코키, 당신 사연을
말해줄래요?
알다시피 내 사연은
'그렇게 비극적'이진 않아요
지루함도 비극에
속한다면 모를까
난...
난 결혼했고 모든 면에서
안락한 삶을 살았어요
그래야 내 인생이
의미 있다고 생각했거든요
그런데 더는
파티에도 가기 싫어지고
테니스도 치기 싫더군요
여자 친구들과 함께요
솔직히 난
테니스 칠 시간 있으면
시트나 다리미질하겠어요
11살쯤 됐을 때
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
블랙포리스트 근처에 있는
작은 집 2층에서요
고양이를 키웠는데
이름이 피피였죠
제가 오리건 문화재 상을
받았어요
- 그런 상은 중요하지 않아요
- 알았어요
발륨을 처방받았는데
그걸 먹으면 그래도
하루가 더 빨리 지나가더군요
이 정도 크기의
돌멩이가 있었는데
울퉁불퉁했어요
작은 혹 같은 게 있었죠
그래서 물어봤어요
"제이니 이모, 이게 뭐예요?"
그랬더니 이모가 "뭐? 뭔지 몰라?"
그러길래 모른다고 했죠
그랬더니 이모가
"그거 내 가슴 돌멩이야"
그래서 내가 "가슴 돌멩이요?"
그랬더니 이모가 "그래, 맞아"
"여자랑 싸울 때
그거로 가슴을 때려"
농담 아니에요, 장난 아니죠
그러던 어느 날
난 옷을 홀라당 벗은 채
길을 걸어갔죠
그걸 본 우체부가
날 집으로 데려와
내가 어린애라도 되는 것처럼
남편한테 전화했어요
아직 결혼반지를 끼고 있긴 하지만
지금 난 이혼했고
전보다 훨씬 행복해요
인생은 어쩌면
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
의미 있을 필요가
없는지도 몰라요
- 고마워요, 코키
- 고마워요, 코키
걱정 마요, 그는
멀리 걸어가지 못할 거예요
신사 숙녀 여러분
환영해주십시오
포틀랜드의 유명 만화가
존 캘러핸입니다
'이 마을 장애인 시설은
두 사람이 쓰기엔 충분치 않아'
'존 캘러핸과 함께하는 밤'
안녕하세요, 존입니다
저는 알코올 중독자죠
안녕하세요, 존
여기 오니 좋네요
제가 마지막으로 걸은 날
저는 숙취 없이
잠에서 깼습니다
제가 마지막으로 걸은 날
저는 숙취 없이 잠에서 깼어요
전날 밤 마신 술로
여전히 잔뜩 취한 상태였거든요
저는 알고 있었어요
그로부터 1시간쯤 지나면...
초조해진다는 것을요
금단 증상이 시작되거든요
통제력을 잃고
눈이 뒤집히면 어쩌지?
젠장
술을 파는 가장 가까운 가게는
큰 사거리 근처에 있었어요
- 안녕하세요
- 시원해요?
날씨 덥죠?
네, 해변에 가기에 좋은 날씨예요
저는 가게 주인한테 말을 걸면서
평범하게 행동하려 했죠
알바라도 하우스 페인팅 직원인데
일이 진짜 많아요
걱정할 것 전혀 없다는 듯이요
하지만 장님이 아닌 이상 제
손이 떨리는 게 다 보였을 거예요
저기, 트레스 아보를레스
테킬라 주세요